12m 대형 참고래 부검…국내 첫 사례 <br />제주대, 세계자연기금 등 전문가 30여 명 참석 <br />참고래 뱃속에서 1m 길이 낚싯줄, 그물 발견 <br />참고래 보호종 지정돼 유통되지 않아 부검 가능<br /><br />지난달 22일 제주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참고래입니다. <br /> <br />1년 정도 된 새끼 암컷으로 길이 12.6m, 무게는 12톤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발견 12일 만에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고래 부검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으로 제주대 돌고래연구센터와 세계자연기금 등에서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부검 결과 뱃속에서 1m 길이 낚싯줄과 그물 조각이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진은 하지만 이런 해양 쓰레기가 직접적인 사인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영란 / 세계자연기금 해양보전팀장 : 소화기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낚싯줄이 나왔는데 위장을 막을 만큼 폐사를 일으킬 만한 양이라고 보이지 않아요. 해양 쓰레기가 직접적인 사인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.] <br /> <br />부패가 심해 정확한 장기 확인은 어렵지만, 질병이나 미세플라스틱 감염 등을 추가 조사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무리 생활을 하는 참고래 특성상 극지방에서 적도까지 회유하는 기간 새끼고래가 어미나 무리에서 떨어지게 된 원인도 연구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부검은 대형 고래 연구의 소중한 밑거름으로 가치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병엽 / 제주대 돌고래연구센터 교수 : 대형 고래에 대해서 질병이라든가 연구된 부분이 사실 없습니다.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. 여기서 도출되는 자료는 하나하나 기본 자료로 축적된다고(보면 되겠습니다.)] <br /> <br />부검은 참고래가 지난 2007년 보호종으로 지정돼 유통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. <br /> <br />부검을 마친 고래 뼈는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돼 박제 형태로 전시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부검에서 확보한 연구자료는 그동안 부족했던 대형 고래류 연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고재형 <br />촬영기자 : 정두운 <br />화면제공 : 미 국립해양대기국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10611235175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